디자인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. 흔히들 접하는 웹이나 앱의 디자인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를 알 수 있다. 이 버튼 모양은 왜 이렇게 생겼는지, 왜 이 위치에 존재하는지를 알수 있게 해준다. 디자인과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개념들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바로잡아 줄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이고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.
이 책을 통해 디자이너가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설명한다. 그리고 이 과정을 단계별로 진행할 때 필요한 방법과 개념을 제시한다.
흔히 우리는 디자인과 관련된 내용들을 접하며 살고 있다(휴대폰을 갖고 있다면 접할 수 밖에 없다). 그렇게 흔히 접할 수 있는 디자인의 내용과 배경을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. 예를 들면 UX란 사실 웹/앱을 접하면서 얻는 UI적 경험이 아닌 총체적인 프로덕트의 경험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. 또한 와이어프레임, 프로토타입의 정의를 통해 범위와 정의가 모호했던 개념들을 바로잡을 수 있게 설명되어 있다.
또한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했고 흥미로웠던 점은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개발자의 일하는 방식을 설명한다는 것이다. 만약 개발자가 아니라면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개발자에 대해 일부 이해할 수 있고, 개발자라면 디자이너가 '개발자는 이렇게 일한다고 생각하는구나'라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.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협업은 필수이고 서로 다른 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서로의 업무 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것을 공유하기란 쉽지 않다.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디자이너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었다.
단지 디자인의 방법론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UX의 개념처럼 디자인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전과정을 담고 있다. 디자인을 이루어내기 위해 필요한 프로덕트의 목적/의도/사용자 분석, 이를 도출해내기 위한 방법론, 관련된 사람들의 역할과 그 안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을 설명한다. 물론 가장 중요한 UI/UX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큰 틀에서 설명해간다.
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다지이너를 위한 책이라기보다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프로덕트의 완성 과정을 엿볼 수 있다는 의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책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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